이수명 시인의 “물류 창고” 중에서 두 번째 시
글 - 이수명
그림 - 김민찬

**물류 창고-2**
**이수명**
처음 보았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창고였다.
누가 여기서 만나자고 했지
불평이 나왔지만 왜 그런지
여기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
창고지기가 없어 이 건물은 언제 들어섰나요
물어볼 수도 없지만
우리가 모두 모였을 때 우선 사진을 찍었다.
벌써 삐뚤삐뚤 줄들을 섰다.
혼자서도 찍고
단체 사진도 찍었다.